7일 오후 3시 30분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세 번째 공약으로 ‘서민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오는 4월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예비후보(국민의힘)가 7일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세 번째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이날 3호 공약으로 ‘부산 맞춤형 서민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총 1만 13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부산지역 실업률을 3.8%에서 3.1%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이언주 후보는 “부산 경제가 정부정책 실패와 코로나19 대책 실패 등으로 완전히 망가졌다. 이런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계층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서민”이라며 “현 단계에서 부산시정의 우선 과제는 서민 일자리 제공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기존의 취업교육, 채용 지원과 일자리 지원, 실직자 지원체계가 지금도 잘 작동하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기능 중복과 유사 기능의 제도 난립 등 전시행정과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전면적인 기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원스톱 일자리 연계체제의 확보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부산의 취업교육과 지원체계의 중복기능 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 취업 정보, 알선 프로그램이나 취업교육, 훈련기관 등은 여러 개가 난립해 있는 상태다. 중복된 기관을 조정해 ‘원스톱 일자리 연계체계’를 확립하고 관리비용 절감으로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며 “‘부산 맞춤형 일자리 교육·취업센터’를 신설해 사후 관리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단계별 추진 전략으로 먼저 부산의 기존 취업교육과 훈련체계의 평가를 시행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중점 부분을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 집중하는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취업교육 전문 인력 확보 ▲국내외 취업교육 네트워크 구축 ▲청장년 해외 취업 사관학교 통한 해외 진출 확대 등도 제시했다.

경력 단절 여성과 전업주부에 대한 교육과 취업코스 계획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대기업과 연계한 ‘금융, 물류 빅데이터 센터’를 유치해 여성 전용 빅데이터 처리센터를 만들어 공동 유아돌봄 기능 공간을 마련하겠다”며 “코스별로 총 100명을 기준으로 10개 센터,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퇴 인력의 일자리 방안도 발표했다. 은퇴 인력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을 신설하고 자치구별로 확대해 ▲IT 제품 등의 가공, 조립 ▲중간재 가공 ▲택배 시니어 일자리 ▲시니어 패션, 봉제 ▲부산 식품 제조 등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해양폐기물 재생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이는 해양폐기물 관리법 시행에 따라 폐기물의 해양 배출 금지와 수거 의무가 법제화되자 해양폐기물의 수거 처리와 뒤처리 공정을 전담할 전문센터로 이를 통해 200여명의 신규 채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이 후보는 덧붙였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부산 맞춤형 서민 일자리 창출 정책은 연 1만 1360명의 신규 취업자를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시행에 따른 예산 계획에 대해선 최종 공약발표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앞서 말씀드린 일자리 교육·취업시스템 확보는 기존의 ‘노인 단기 알바’ 양산 형태를 타파하고 예산 낭비를 억제할 것이다. 아울러 총 투자액, 생산 유발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은 최종 공약발표에서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