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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핫] KB금융의 혁신…‘넘버원 전략’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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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1.01.22 09:30:50

업종간 경계 무너진 시대
‘금융플랫폼 혁신’에 사활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이 ‘넘버원 기업’을 내걸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금융권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는 가운데 기존 금융사와의 경합을 넘어 빅테크와 직접 경쟁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KB금융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무장한 ‘금융플랫폼 혁신’ 등을 통해 선도 금융사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CNB=이성호 기자)

 


5대 전략 핵심은 ‘디지털 개혁’



“앞으로 KB는 금융회사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선언했다.

금융플랫폼 혁신은 올해 KB금융의 경영전략 키워드인 ‘R.E.N.E.W 2021’ 중 하나다. ‘R.E.N.E.W’는 핵심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 & 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ESG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총 5가지 방향이다.

이처럼 혁신에 나선 이유는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의 흐름 속에서, 누가 발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KB금융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해 미래금융을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리브메이트’, ‘스타뱅킹’, ‘M-able’ 등 KB금융의 대표 금융 앱을 고객 중심의 디지털 개혁을 통해 각 플랫폼의 역할에 맞는 특화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구현해 나간다는 것.

데이터 기반의 고객, 상품, 채널의 쇄신을 통해 빅테크사와는 차별화된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설계다.

이에 따라 그룹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기존 디지털혁신총괄(CDIO, Chief Digital Innovation Officer)을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Chief Digital Platform Officer)로 변경했다.

디지털플랫폼총괄은 그룹의 디지털플랫폼 혁신뿐만 아니라 디지털플랫폼 내 고객경험(User Experience) 개선과 품질보증(Quality Assurance) 역할까지 담당해 ‘진정한 고객 중심’으로의 금융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은행 인프라 전면 개혁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처럼 ‘No.1 금융플랫폼 기업’ 비전을 내걸고 있는 만큼 핵심 주력사인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역할과 비중은 크다.

KB국민은행은 우선 Biz, 디지털, 데이터, IT직원이 한 팀을 이루는 ‘KB형 플랫폼 조직’을 출범시켰다.

기능별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고객 관점에 기반을 둔 플랫폼조직으로 전면 개편한 것. 플랫폼조직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획·개발·운영이 동시에 이뤄지는 데브옵스(DevOps)로, 기획을 담당하는 직원과 IT 담당 직원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고 협업하는 환경을 말한다.

KB국민은행의 플랫폼 조직은 고객 중심의 상품·서비스 혁신을 지향하는 ‘Biz플랫폼’, 기술역량을 고도화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행 지원형 플랫폼’, 전행의 기술적 기반을 관리하는 ‘인프라형 플랫폼’으로 나뉜다.

은행 측에 따르면 운영과 기술이 원팀화돼 고객혁신을 지향하는 Biz플랫폼은 고객 접점에 위치한 사업그룹(8개 부문)에 각각 편재됐다. 이를 통해 과거 단일조직(디지털금융그룹) 중심으로 추진했던 디지털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행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경쟁은행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만족하지 않고 플랫폼 조직의 강점을 살려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고객과 시장에 대응하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디지털 플레이어보다 혁신적이고, 매력적이고, 더 편리한 고객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약 1000만명의 사용자에 달하는 ‘스타뱅킹’은 ‘손 안의 맞춤형 개인은행’으로, 간편뱅킹 앱 ‘리브(Liiv)’는 MZ세대에 특화된 AI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킬 요량이다.

윤종규 회장은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경영진들이 힘을 합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자세로 끈덕지게 실행해 나가자”고 주문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플랫폼 혁신을 통해 고객중심 경영이념을 현실에서 구현해 내겠다는 기대로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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