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에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 만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응답방식(ARS)와 면접조사방식(CATI) 모두 10명 중 8명 이상이 ‘사퇴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은 3월 1주차(3일~4일)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RS방식으로 민주당 지지층에게 이 대표의 당대표직에서 사퇴에 대한 질문에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86.5%였던 반면,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8.3%에 불과했으며, 잘 모름 5.1%로 집계돼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이 대표 사퇴에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이어 무선CATI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중 이 대표가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81.9%였고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15.3%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2.8%). ARS조사방식과 비교하면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7.0%p 높았고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4.6%p 낮았다.
다음으로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경우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질문에 ARS방식으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0.8%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22.5%는 ‘특별히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은 13.9%였다(잘 모름 2.9%).
그리고 무선CATI 조사 방식으로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경우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의 41.0%는 ‘특별히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답변은 38.1%, ‘불리하게 작용할 것’은 17.1%로 나타나 ARS조사와 비교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19.3%p 낮았다.
이번 조사는 ARS 조사의 경우 지난 3일~4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리고 CATI 조사의 경우는 같은 기간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진행해 응답률은 1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꽃>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