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투부터 좀비딸까지···‘K-컬처’ 성지로 발돋움하는 편의점

홍지후 기자 2025.08.13 11:26:14

CU×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팝업스토어 (사진=CU)

편의점이 아이돌, 게임, 스포츠 스타 등과 협업을 통해 K-컬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 필수 코스가 된 만큼 국내외 K-컬처의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우선 K-팝이다. GS25는 지난달 30일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손잡고 컬래버 상품 ‘아이돌컴백샌드위치’를 출시했다. CU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협업해 ‘TXT 별모아 스낵 4종’을 지난달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아이돌 컴백 시기에 맞춰 출시됐다.

연예인과 협업한 주류도 돋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 배우 하정우와 손잡고 하정우의 그림이 들어간 ‘마키키 쇼비뇽블랑’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하정우와 협업해 출시한 ‘콜 미 레이터’ 와인 시리즈의 높은 수요에 따른 후속작이다. CU도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과 협업해 지난달 23일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 하이볼’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챌린지스토어점 ‘마키키’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 (사진=세븐일레븐)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CU는 이달 22일까지 특화 편의점 3곳(▲CU 에이케이&홍대점 ▲CU 명동역점 ▲CU 서면롯데점)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앨범 4집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세븐일레븐 챌린지스토어점선 다음 달까지 ‘마키키’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게임, 웹툰도 빼놓을 수 없다. GS25는 넥슨의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업해 지난달 16일 도시락, 베이커리, 스낵, 굿즈 등을 출시했다. CU는 닌텐도(Nintendo)와 IP 제휴를 맺고 지난달 31일 ‘피크민 요거트 마카롱’ 등 게임 캐릭터 ‘피크민’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30일 네이버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하 좀비딸)과 IP 콜라보를 맺고 간편식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 ‘이정후’와 협업해 ‘이정후 포크바베큐플래터도시락’, ‘이정후 함박스테이크김밥’, ‘이정후 더블클래식버거’를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야구 팀·스타와의 협업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롯데자이언츠와 손잡고 거인의 함성 마! 응원’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9일엔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 ‘이정후’와 협업해 ‘이정후 포크바베큐플래터도시락’, ‘이정후 함박스테이크김밥’, ‘이정후 더블클래식버거’를 출시했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스포츠 팬덤 문화가 일상 생활 소비 영역에서도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이정후 선수와 함께 미국 현지 레시피, 프리미엄, 건강을 테마로 다양한 카데고리에서 콜라보를 진행했다”며 “상품 가치와 구매 가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콜라보 상품으로 최근 높은 야구 인기와 함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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