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관세청과 ‘한미 관세 협상 관련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

손정호 기자 2025.08.19 11:15:40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종합지원센터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관세청과 공동으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수출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미국 관세정책의 최신 동향과 우리 정부의 지원제도를 공유하고, 변화된 통상환경 속에서 대미 수출기업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은 ‘미국 관세정책 주요 동향’을 주제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가별 상호관세 현황, 주요국의 대미 무역 합의 내용, 국가별 정책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 변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관세청은 한·미 품목분류 연계표와 미국 비특혜 원산지 판정 대응 주요 점검 항목 등을 소개했다.

이어 세인관세법인은 미국 사전심사(Advance Ruling) 제도를 안내했다. 사전심사는 품목 분류, 원산지, 원산지 표시, 무역 프로그램·협정 적용 여부 등에 대해 수입 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문의해 판정을 받는 제도다.

설명회 종료 후에는 한국무역협회 소속 관세사와 수출기업 간 1:1 상담이 진행됐다. 미국 상호·품목 관세, 비특혜 원산지 기준뿐 아니라 한·미 FTA 원산지 규정 등 실무적인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룸으로써 수출 기업이 개별적으로 갖고 있는 실무적인 문제를 해소하는데 집중했다.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종합지원센터는 관세청과 함께 오는 9월부터 FTA 원산지 전국 순회교육을 통해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안내와 상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큰 장애물은 넘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무역협회는 관세청 및 관계기관들과 함께 실시간 정보 제공, 기업 의견 수렴,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현시점 관세청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관세 정책 대응”이라며 “미국 관세정책 변화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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