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 ‘APEC SEN 아태지역 선원정책 컨퍼런스’ 개최

임재희 기자 2025.08.19 17:09:30

‘APEC SEN 선원정책 컨퍼런스’ 포스터.(사진=해양수산연수원 제공)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송도 윈덤 그랜드 호텔에서 ‘APEC SEN 선원정책 컨퍼런스(APEC SEN Seafarer Policy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공식 프로젝트로, 2025년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양물류·선원정책 관련 국제이슈를 논의하고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선원의 약 60%를 배출하며 국제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이들 선원의 해기교육·훈련과 복지, 경력개발 정책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회원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APEC SEN(Seafarers’ Excellence Network)’이 설립됐다.

APEC SEN은 2019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사무국을 개소한 이후 회원국 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2024년도 해상운송인력 정책워크숍’을 비롯한 국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아태지역 내 선원정책 교류와 국제협력 기반을 확대 해 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선원정책 관련 정부, 산업계, 학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세션은 △해사교육훈련 △선원복지 △경력개발 및 직업전환을 주제로, 대체연료 및 IMO 온실가스 규제 대응, 자율운항선박 인력 양성, 선원복지 정책의 미래, 선원부족 문제 대응전략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룬다.

행사 첫 순서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 사무총장이 축사를 전하고, 이어 IMO 친선대사인 Carleen Lyden Walker가 ‘선원 없는 세상, 물류도 소비도 없다’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해운물류와 인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외 연사로는 영국 국제선원복지지원네트워크(ISWAN) CEO 사이먼 그레인지(Simon Grainge), 인도 여성국제해운무역협회(WISTA India) 산잠 굽타(Sanjam Gupta),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캐나다 등 해사당국 관계자가 참여하며, 국내 연사로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두현욱 교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한선 선임연구위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예병덕 교수,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윤익현 교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이상희 국장이 발표에 나선다.

김민종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선원정책의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해운물류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해사인력 양성분야에 선도적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의 사전등록은 8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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