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와 키아프(KIAF) 공동개최 4년째다. 내년이면 5년 계약이 종료된다. 이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과연 프리즈와 키아프는 재계약에 합의할까?
재계약 vs 계약종료
아니면 다른 대안?
재계약을 할 것인지, 아니면 계약 종료로 마무리할 것인지, 아니면 제3의 다른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CNB뉴스는 19일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결론적으로 아직 재계약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 키아프의 주체인 (사)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은 법적인 절차를 언급하면서, 총회를 열어 의결을 해야 할 사안으로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프리즈 서울 측도 "긍정적 논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민감한 문제이므로 답변의 뉘앙스도 중요하다. 따라서 양측의 답변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프리즈와 키아프의 답변 전문
키아프 주체인 (사)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은 "저희는 비영리법인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제가 결정하는 것도,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시작할 때도 총회 결의가 있었다고 들었다. 마찬가지로 총회 결의가 필요하다. 연장이 아니라 계약이 끝나므로 다시 계약을 할 것인지도 총회 결의가 필요하다. 막연히 할 수는 없는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있고, 어느 정도 안을 만든 다음에 협회 총회의 결의를 받아야 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절차와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이성훈 회장은 선화랑의 공동대표로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다.
프리즈 서울의 패트릭 리 디렉터는 "프리즈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키아프의 파트너십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는 마음이다. 서울에서 프리즈 서울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작년에도 말씀드렸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들어온 것이다. 사이먼 폭스(프리즈 CEO)는 과거(2023년 9월) 두 기관 사이의 관계를 (장기적) 결혼에 비유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고 있다. 앞으로 관련된 논의를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굉장히 가치가 높은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관련된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준수해야 할 것이고, 관련된 검토나 협의 과정이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논의가 되고 있고 이러한 긍정적인 논의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답변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