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터널 갱구부·낙석방지시설 특별점검 실시

임재희 기자 2025.08.20 13:39:24

터널 갱구부 낙석 방지 점검 장면.(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 시민의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도시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 내 21개 터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8월 한달간 집중 추진하는 이번 점검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후여건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사고를 예방하고, 갱구부 구조물·배수시설·낙석방지시설 등 주요 시설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잦은 비로 인한 터널 입구 석재 타일의 배부름 현상 및 탈락 위험을 집중적으로 살펴, 가을 태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 2차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1차 점검결과, 구덕터널·송정터널 갱구부에서 일부 타일 균열, 오륜1터널 갱구부에서 박리 현상이 확인됐다. 오륜1터널은 현장에서 즉시 보수를 완료했으며, 구덕터널과 송정터널은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와 협력해 긴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도시고속도로 문현·대연·수영터널의 낙석방지시설에서 미세 틈이 확인돼 보강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1개 전 터널 배수시설에 쌓인 퇴적물을 일제히 정비하고, 갱구부 주변 수목 전정도 병행해 통행 안전성과 쾌적한 도로 환경을 확보했다.

지난 7월 초 구덕터널 학장 방향 입구에서는 순찰반이 석재 타일 탈락 위험을 발견해 즉시 차로 통제 후 긴급 복구를 요청, 불과 3시간 만에 안전 확보를 완료한 사례도 있었다. 이는 사전 순찰·신속 대응 체계가 시민 피해 예방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터널은 작은 균열도 방치할 경우 태풍·집중호우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취약 요인을 집중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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