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스타트업 연구회, 창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 간담회 개최

임재희 기자 2025.08.20 14:55:37

19일 부산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산시 스타트업 성장 정책 연구회'가 지난 19일 부산벤처기업협회에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0일 시의회에서 열린 ‘창업 생태계 라운드테이블’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형철 대표의원을 비롯해 연구단체 소속 김태효·성현달·서국보·양준모·김창석 의원이 참석했으며, 부산벤처기업협회와 지역 벤처기업 대표들이 함께해 2시간가량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참석 기업들은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생생히 전달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지역 기업 우대 방안(공공조달·입찰·우선구매 등) ▲지역 인재 정주환경 조성과 인력 지원 확대 ▲산업 규제 개선과 행정지원 강화 ▲중소 IT기업 투자·지원 확대 ▲벤처·창업기업의 디지털 전환(DX)·자동화 전환(AX)에 대한 인건비 지원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산업 대응 예산 확보 등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한다”며 “조례 제·개정, 예산 심사,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석 의원(국민의힘·사상구2)은 “조만간 시의회에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 연구회와 협력해 창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양준모 의원(국민의힘·영도구2)은 “부산은 산업 여건 격차가 큰 만큼 경쟁력 있는 거점을 집중 육성해 성과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의원(국민의힘·해운대구3)도 “기업 지원 제도가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철 의원은 “기업인들의 목소리는 부산 창업정책의 실질적인 나침반”이라며 “부산이 가진 산업적 강점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의 정책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기업들이 언제든 의회를 찾으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과 제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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