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계 부품 업계 간담회…긴급 정책자금 확대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소상공인 특별자금 1000억 원 추가 특별 공급

임재희 기자 2025.09.24 17:25:26

24일 강서구 화전동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계 부품 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강서구 제공)

부산시는 24일 강서구 화전동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계 부품 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와 한·미 관세협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성기인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지역 기계 부품 업계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500억 원, 소상공인 특별자금 5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을 추가 공급하고, 이차보전율을 기존 1.0~1.5%에서 2.0%까지 확대해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기업당 최대 8억 원(향토기업 10억 원)까지 대출금리 2%의 이자를 지원하며, 부산경제진흥원을 통해 추천서를 발급받아 시중 14개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기업당 최대 2억 원 한도로 동일한 수준의 이자를 지원하며,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번 대책으로 지역 기업들이 더 낮은 실질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경영 안정성과 금융 불확실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8월 27일부터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 주기를 기존 연 6회에서 매월 접수로 전환하고, 지원 한도 4회 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등 자금 지원 제도를 개선해왔다.

박형준 시장은 “한·미 관세협상 지연으로 지역 철강업계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시행하는 이번 특별자금 지원이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부산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은행권과 협력해 언제든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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