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김미정 교수팀, 효소·초음파 추출 기반 강황 기능성 소재 개발

식품 분야 국제저명학술지 Food Chemistry 게재

손혜영 기자 2025.09.24 17:48:33

김미정 교수 연구팀의 연구개념도.(사진=국립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김미정 교수 연구팀(제1저자, Thinzar Aung·Nayab, 교신저자 김미정 교수)이 효소 보조 초음파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강황(Curcuma longa)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Food Chemistry(IF=9.8, 식품분야 JCR 상위 3.9%)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통적으로 항산화·항염증 효능이 보고된 강황을 대상으로, 효소 보조 초음파 추출법(enzyme-assisted ultrasonic extraction)을 최적화해 생리활성 성분(총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수율을 극대화하고, 캡슐화(encapsulation) 기술을 적용해 안정화함으로써 기능성 식품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최적 조건(효소 8.14%, 초음파 100분)에서 추출된 강황 추출물은 우수한 항산화 활성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당분해 효소(α-amylase, α-glucosidase) 및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 활성이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캡슐화된 추출물을 젤리 제형에 적용했을 때 소화 과정에서의 제어된 생리활성 물질 방출이 가능함을 입증해, 기능성 식품으로의 실용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미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천연물인 강황을 첨단 추출·캡슐화 기술과 융합해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및 천연물 기반의 고부가가치 식품소재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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