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양자 대결…‘민주’ 정원오 45.2% vs ‘국힘’ 오세훈 38.1%

[리서치뷰] ‘박주민’ 42.1% vs ‘오’ 40.0%…‘서영교’ 39.6% vs ‘오’ 40.3% 초박빙

심원섭 기자 2025.12.17 11:49:16

(자료제공=<리서치부> <KDI뉴스>)

내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차기 서울시장 양자 대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유력한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여의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KDI뉴스> 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됐으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원오’라는 답변 42.2%, 반면, ‘오세훈’을 지목한 답변은 38.1%로 나타나 정 구청장이 오 시장을 7.1%p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정 구청장이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사 링크를 띄우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도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차기 서울시장 선거 관련 조사에서 오 시장이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열세로 나타난 첫 사례인 이번 조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오 시장이 20~30대 청년층에서는 정 구청장과 각각 40% 안팎으로 초박빙 구도였으나 40대(‘정’ 63.5% vs ‘오’ 22.8%), 50대(57.0% vs 33.4%)에서는 정 구청장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60대(39.4% vs 41.4%), 70대 이상(24.6% vs 51.4%)에서는 오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보수색채가 강한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도 정 구청장이 51.3%의 지지를 얻어 오 시장의 38.5%를 12.8%p 차로 따돌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같은 조사에서 오 시장은 민주당 후보군인 박주민, 서영교, 김병기 의원 등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3.1%)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박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박 의원 42.1%, 오 시장 40.0%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으며, 서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서 의원 39.6% 오 시장 40.3%로 초박빙이었고, 김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김 의원 33.4% 오 시장 37.5%로, 오시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KDI뉴스> 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를 실시해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서치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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