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Art⑬] “국카대표 김우빈”…KB국민카드의 ‘스포츠+카드’ 콜라보

손정호 기자 2026.03.19 09:34:19

‘스포츠와 카드’ 다소 생뚱맞은 조합
김우빈, 농구·테니스·양궁 ‘국대’ 등장
재치있는 영상으로 재미·신선한 충격
‘문화 메세나’ 쌓인 노하우 바탕된 듯

 

배우 김우빈이 KB국민카드의 새로운 신용카드 브랜드 체계인 ALL·YOU·NEED CF 영상에서 농구 선수로 맡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카드 유튜브 영상 캡처)

영화, 드라마, 뮤직, 게임, 웹툰, 푸드…. ‘K 콘텐츠’는 이제 세계인의 공통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편승해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에 CNB뉴스가 ‘아트’에 푹 빠진 기업들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 편은 배우 김우빈을 내세운 KB국민카드 이야기다. <편집자주>




KB국민카드가 인기배우 김우빈을 내세워 제작한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새로운 신용카드 상품 브랜드 체계인 ‘ALL·YOU·NEED’를 선보였는데, 이를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김우빈과 손잡고 CF 영상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것.

김우빈은 영화 ‘외계+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HD현대 CF 시리즈 등에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배우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34만명에 이를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받는 스타다.

국민카드는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세 종류의 카드별 특징을 담은 본편을 차례대로 업로드했다. 김우빈의 매력을 잘 살린 영상들은 공개 두 달 만에 조회수 2000만뷰를 달성했다. 19일 현재 2270만뷰를 기록하며 계속 조회수가 상승하고 있다.

티저 영상에서 김우빈은 도로변에 있는 대형 패널 위에 있는 ‘김우빈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글씨를 수정한다. ‘국가대표’를 ‘국카대표’로 바꾸면서 스포츠와 카드의 접목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김우빈이 국민카드의 새로운 CF 영상에서 테니스 선수로 나서고 있다. (사진=국민카드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달에는 본편 영상을 공개했다. 김우빈이 국카대표의 세 가지 룰을 금·은·동, 라이트·미들·헤비, 단거리·중거리·장거리, 플뢰레·에페·사브르에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ALL, YOU, NEED 세 종류로 구성된 국카대표급 카드 라인업의 탄생을 3명의 김우빈이 소개하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세 종류의 카드 상품별 CF 영상들도 세상에 내놓았다. KB ALL 카드 영상에서는 농구 경기에 나선 김우빈이 작전 타임에 감독으로부터 디펜스, 사이드 커버, 3점 마무리를 모두 맡을 것을 요구받는다. 감독은 ‘이걸 어떻게 혼자서 다 해요?’라는 그의 반문에 KB ALL 카드를 꺼내고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친다.

 

KB YOU Prime 카드 영상에서는 테니스 경기에 임한다. 김우빈이 1:1 경기에서 강속구를 경기장 바닥에 내리꽂자 ‘혼자 쓸 땐 일상 할인’, 4:1 경기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자 ‘함께 쓸 땐 가족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족발, 종이 장바구니 등이 함께 영상에 나타나 웃음을 짓게 한다.

KB NEED Edu 카드 영상은 양궁 경기장이 배경이다. 김우빈이 화살 시위를 당기면서 ‘집중할수록 적중률은 올라간다’고 말하며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과녁에 화살을 맞춘다. 과녁판 중앙에는 ‘교육’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교육 분야에 집중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재치있게 알린 것.

 

촬영 메이킹, 인터뷰 영상도 별도로 만들었다. 김우빈이 감독, 스태프들과 함께 세트장의 카메라 앞에서 양궁, 농구, 테니스 선수로 변신해 열연을 펼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인터뷰에서는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국카대표급 혜택을 자랑하는 KB국민카드의 새로운 얼굴로 함께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라고 말한다. 이어 노란색 종이에 적힌 질문들에 답변하면서 궁금증을 풀어준다.

 

김우빈이 국민카드의 새로운 CF 영상 시리즈와 관련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국민카드 유튜브 영상 캡처)

KB국민카드가 이처럼 김우빈을 내세워 ‘스포츠와 카드’라는 다소 생뚱맞은 조합을 하나의 콘텐츠로 접목시킬 수 있었던 데는 이 회사가 오랫동안 문화예술 분야에 공을 들여온 노하우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국민카드는 2014년부터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미술 교육을 후원하는 ‘KB 봄(Seeing & Spring)’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을 선정해서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멘토를 연결해 주고,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회현동에 있는 모두미술공간에서 제11회 봄(Seeing & Spring) 전시를 후원해 개최했다. ‘기억의 시작은 그림이었다’를 주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를 만난 24명 작가들이 창작해 만든 회화와 디자인 작품 등 약 100여점을 전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음악 교육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KB 알레그로(AlleGrow)’는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발달장애 청소년의 음악적 재능을 일깨우고 정서 발달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음악 용어인 ‘Allegro(빠르게, 활기차게)’와 성장하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인 ‘Grow’를 결합해서 이름을 만들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CNB뉴스에 “큰 반향을 일으킨 김우빈 영상을 계기로 문화예술분야와 접목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며 “새롭게 모델이 된 김우빈씨와도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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