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디자인수도’ 향한 첫걸음…디자인 주간으로 도시 비전 제시

임재희 기자 2026.03.19 10:17:59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디자인 주간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세계디자인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디자인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선정 이후 세계디자인기구(WDO)와의 공식 협정 체결을 계기로, 도시 브랜드를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과 디자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디자인 주간은 전문가 논의와 시민 참여를 결합한 ‘포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는 도시디자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산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정립하고, 이를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모두를 아우르는 디자인 도시 구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행사는 23일 영도 봉산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도시디자인 혁신 포럼’으로 막을 올린다. ‘빈집을 활용한 포용적 생활공간 조성’을 주제로 낙후 도심을 시민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어 24일에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디자인을 통한 도시의 회복과 연결’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부산의 글로벌 디자인 거점화 전략을 모색한다.

26일에는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 도시공간정책 국제콘퍼런스’가 개최된다. 도시공간정책의 대전환을 통한 통합과 혁신을 핵심 의제로, 미래도시 부산의 방향성과 혁신공간 확산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27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협정식’이 열린다. 부산시와 WDO 간 첫 공식 의무행사로, 협정 체결과 함께 공동선언문 낭독, 서명식, 공식 로고 색상 공개 등이 진행된다.

28일과 29일에는 WDO 이사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며, 28일 저녁에는 ‘디자인 나이트’ 네트워킹 행사가 마련된다. 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리더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부산의 도시 경쟁력과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디자인 주간은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시청사 연결 통로에서 ‘WDC 캐치프레이즈 선정 전시회’를 열어 시민과 함께 슬로건을 공유했다. 공모전에는 총 639건이 접수됐으며 ‘부산을 잇다, 디자인을 짓다’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는 등 총 8건의 수상작이 전시됐다.

또한 26일에는 시청과 도모헌 일원에서 ‘시민 공감 라운지’를 운영해 ‘2028 WDC 캠페인’을 전개한다. 방문 시민들에게 세계디자인수도의 의미를 알리고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디자인 주간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로서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시민과 함께 확인하는 첫걸음”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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