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추진…명지에 미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임재희 기자 2026.03.24 11:35:45

강서구청 전경.(사진=강서구 제공)

부산 강서구가 명지국제신도시에 어린이 대상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내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서구는 명지동 3321-1번지 명지1동 복합청사 내에 ‘(가칭)강서어린이영어도서관’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134억 원이 투입된다. 도서관은 유아와 어린이,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열람 공간과 다목적 공간, 멀티미디어 라운지 등을 갖춘 미래형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명지국제신도시 인구 증가와 높은 유소년 부양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영어 특화 도서관을 통해 교육과 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강서구는 2025년 상반기 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지역 주민과 공공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공간 구성과 운영 방향, 프로그램 계획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됐다. 2026년 상반기 부산시 신규사업 사전심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2027년에는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등 주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8년 착공과 2029년 준공을 거쳐 203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도서관은 단순한 열람시설을 넘어 ‘읽기-놀이-체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설계된다. 2층은 영어 체험과 활동 중심 공간으로, 3층은 독서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 커뮤니티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독서 지원 시스템과 멀티미디어 공간을 도입하고, 영어 독서 프로그램과 체험형 교육, 가족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해 교육·문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 영어 특화 도서관은 교육과 문화 인프라 확충은 물론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질 없는 행정 절차 추진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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