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고수온 위기 넘긴 ‘남해안 햇멍게’ 최저가 판매

김보연 기자 2026.04.01 14:50:31

롯데마트·슈퍼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남해안 햇멍게.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메가통큰’ 행사 2주차를 맞아, ‘남해안 햇멍게’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대량 폐사 위기를 딛고 가능해진 이번 최저가는, 기후 위기에 맞선 산지 파트너사의 양식 방식 변화와 롯데마트의 선제적 물량 확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멍게의 최적 생육 수온은 13~15℃로 수온이 26℃ 이상 오르면 폐사가 시작된다. 실제로 국내 멍게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남해안이 고수온에 덮치면서, 지난해 봄 출하를 앞둔 멍게의 95%가 집단 폐사했다. 공급 부족으로 시장 판매가는 50% 이상 폭등했다.

이 같은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롯데마트의 산지 파트너사들은 양식 방식을 바꿨다. 핵심은 ‘수심의 변화’였다. 기존에는 수심 10m 내외에서 양식하던 것을 15m 이상 깊은 곳으로 조정한 것이다.

 

수심 ‘5m의 차이’가 멍게의 생존을 갈랐다. 수심이 깊어진 만큼 성장 속도는 다소 느려져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은 2월 말 첫 출하가 시작됐지만, 폐사량이 줄면서 전체 공급량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거래하던 파트너사 수를 2배로 확대하고, 지난해 대비 멍게 물량을 3배 이상 늘렸다. 물량 확대는 ‘연중 최저가’로 이어졌다. 롯데마트의 올해 3월 멍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급증했다. 공급이 원활했던 2024년 3월 매출과 비교해도 18% 이상 높은 수치다.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95% 폐사라는 유례없는 고수온 피해를 딛고, 양식 방법 개선에 힘써 준 산지 어민들 덕분에, 신선한 멍게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어민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3~6월 내내 멍게를 주력 상품으로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제철의 신선함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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