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산부인과 김은택 교수가 지난 3일 개최된 ‘제41차 대한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신풍호월 우수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저자원 국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 실질적인 임상적 대안을 제시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연구는 ‘SCOPE(smartphone colposcopy evaluation): A feasibility study of smartphone-based cervical cancer screening in the Kingdom of Eswatini’로,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국가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가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지를 평가한 임상 연구다.
김은택 교수를 포함한 고신대병원 연구팀은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지역의 3개 클리닉에서 여성 35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질확대경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고가의 전문 장비 없이도 자궁경부 전체 시야 확보가 매우 양호했으며, 우수한 영상 품질을 통해 고등급 병변의 탐지 가능성을 입증해 냈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 수여하는 ‘신풍호월 우수 학술상’은 부인종양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학문적 가치가 높은 연구를 선정해 시상한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적정 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통해 전 세계적 보건 문제인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은택 교수는 “본 연구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스마트폰과 같은 보편적 기기를 활용해 효과적인 조기 진단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음을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 모델이 글로벌 보건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헬스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신대병원은 최종순 병원장 취임 이후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ICT 융합 의료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 역시 글로벌 보건 의료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병원의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