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대 조각의 태동과 궤를 같이하는 현대공간회가 경인교육대학교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인천캠퍼스 지누지움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연다.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운영하며, 대학의 역사적 변곡점에서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리빙랩형 문화 플랫폼으로 설계했다.
전시 주제인 ‘공:감(共+感)’은 물질과 형태가 구축한 공간 안에서 관람객의 경험이 작품과 교차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지난 1968년 창립해 한국 현대 조형예술의 흐름을 주도해 온 현대공간회 소속 작가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각과 설치를 비롯해 평면, 미디어 등 매체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대 조각이 가진 확장성을 증명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현대공간회는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 작가들이 결성한 이후 반세기 넘게 입체 조형의 본질을 탐구해 온 단체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소속 작가들의 각기 다른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 모아 작가별 표현 방식의 차이와 독창적 접근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공간이 주는 압도감과 형태가 지닌 메시지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 및 감정의 전이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인교육대학교는 개교 80주년의 의미를 학내 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개방형 전시로 기획했다. 대학 측은 이번 초대전을 통해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의 거점으로서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시는 기간 내 상시 비용 없이 개방하며 예술을 통한 지역 공동체의 정서적 유대감을 도출하는 배경 속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