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쇼온)
재산의 대부분을 에디슨 발명품 수집에 바쳐온 왕춘배 할아버지. 그에게 축음기는 6살 때 돌아가신 그리운 어머니나 다름없을 정도로 소중한 물건이다. 그러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아버지의 속도 모르고 목숨 같은 소장품을 팔아 사업자금을 대 달라고 조르고 어쩔 수 없이 떠맡게 된 말썽꾸러기 손자는 오줌싸개로 자신의 속을 썩인다.
서먹했던 고집쟁이 할아버지와 말썽꾸러기 손자 주연은 일주일 동안 함께 살게 되면서 두 사람의 꿈과 환상 속에 나오는 발명가 에디슨을 만나 함께 유령탐지기를 완성하고 그 과정에서 에디슨의 숨은 일화와 발명품, 도전 정신 등을 알아간다.
지난 15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어린이 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과학자 에디슨을 소재로 기획된 공연이다. 뮤지컬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공연이다.

▲(사진=쇼온)
뮤지컬은 에디슨이 죽기 전까지 연구했던 '유령 탐지기'의 존재를 들춰 낸다. 에디슨이 시간여행에서 만난 주인공 왕주연과 함께 미완성 유령탐지기를 완성해내 아이에게 도전과 용기를 심어주고 에디슨에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실현하게 한다는 줄거리다.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어린이 뮤지컬이지만 에디슨은 어른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이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유익하다. 또 류창우, 김병춘, 고원석, 고예주 등 성인 뮤지컬에서 검증받은 배우-스태프진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아역 뮤지컬 배우 안상현, 국희가 주인공 왕주연으로 분해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에디슨의 발명 과정과 여러 발명품의 원리 등 따분하기만 한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는 퀴즈와 함께 알아보는 이 뮤지컬은 아이의 상상력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5월 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전석 2만5000원이다.
문의 02-584-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