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E&M, 에넥스텔레콤)
배우 정겨운이 150kg ‘헤비급 뚱남’으로 변신했다.
내달 11일 첫 방송될 KBS 2 새 수목 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정겨운은 ‘강건우’라는 역할을 맡아 일생일대 최고의 파격변신에 도전한다.
정겨운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촬영장에서 ‘수트간지’라 불리며 모델 출신의 날렵한 몸매를 뽐내 까칠한 로맨틱 가이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무슨 일인지150kg의 육중한 ‘뒤뚱 몸매’와 일명 ‘호섭이 머리’라고 불리는 바가지 단발까지 감행하며 아무도 알아채지 못 할 헤비급 변신을 보여줘 도대체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정겨운의 뚱보 분장에는 약 5000여 만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한다. 특히 정겨운은 이 변신을 위해 매번 촬영마다 5시간 넘는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얼굴과 온 몸에 석고로 뜬 20kg무게의 분장 옷을 입고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겨운은 “학창시절 오히려 너무 마른 체형이었다”며 “내가 살아본 적도 없고, 앞으로 연기자로서도 쉽게 해 볼 수 없는 변신이기 때문에 건우 캐릭터를 놓칠 수가 없었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또 “남자 배우로서 누구나 욕심 낼 역할이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