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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영문 이름 왜이래?…이름 멋대로 바꾸는 카드사

'김준형'이 '긴조현'으로 황당 변경… 카드사 신뢰성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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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성승제기자 |  2011.06.16 16:57:13

직장인 김준형(가명) 씨는 최근 재발급 받은 신용카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새로 발급받은 신용카드 영문 이름에 뜬금없이 긴조현(KIN JO HYUN)으로 적혀 있던 것.

카드를 처음 신청할 때 영문 이름을 여권과 같은 김준형(KIM JOON HYUNG)으로 정확히 기재했는데 막상 받은 카드는 엉뚱한 이름이 박혀 있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발급 건수가 1억장을 돌파했지만 카드사들의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기본적인 영문 이름조차 틀리게 발급되면서 일각에서는 고객들을 우롱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이름은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에 속한다. 특히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 도난 혹은 불법 카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영문이름은 필수적으로 확인한다.

만약 이름이 여권 이름과 다를 경우 사용이 불가능해 해외 출장이 잦은 고객들은 자칫 해외에서 카드사용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의 경우 카드 재발급 및 다른 카드를 새로 요청할 때 영문이름이 처음 기재한 것과 다른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 영문이름 다른 이유 왜?

이처럼 카드의 영문 이름이 다른 이유는 카드사 직원들의 실수 때문이라는 게 카드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카드 고유번호부터 이름, 날짜 등은 카드사들이 관리한다.

중요한 개인정보로 들어가기 때문에 카드 고유번호나 일련번호, 날짜 등이 다르게 되면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영문 이름의 경우 당장 카드를 사용하거나 이용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아 대체로 허술할 수밖에 없는 것.

따라서 고객이 영문이름을 제대로 적었다고 하더라도 중간에서 카드사 직원이 전산에 잘못 입력하면, 그대로 발급되는 식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이 영문이름을 적지 않거나 제대로 적었다고 해도 직원이 잘 못 입력하면 성명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재신청을 하면 무료로 재발급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 개인정보에서 가장 기본인 이름이 엉뚱하게 나온다면 카드사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누가봐도 엉뚱한 이름을 넣었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우롱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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