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작가 권기수.(사진=왕진오 기자)

'동구리'작가로 잘 알려진 권기수(39)의 개인전이 7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10년간 매진한 '동구리'작업의 다양함을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진화된 '동구리'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리플렉션 시리즈'의 그림은, 작가 스스로를 반성, 반영하고자 하는 의미의 동구리 작업이다. 작가의 자아를 스스로 비추어보는 의미로, 동구리와 주변 배경들이 전체적으로 화면에 반사되어 표현되어 전작들보다 풍성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리플렉션 시리즈에 나타나는 무지개의 이미지는 동양에서 '허상'의 이미지로서의 무지개로, 수면에 반사되어 물 위에 또 다른 무지개를 만들어냄으로써 허상이 또 다른 허상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탐구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