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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부인, 우울증으로 투신자살

‘비운의 가족사’…아파트 10층 창문서 뛰어내려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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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2.01.18 10:05:51

▲12.12사태 당시 신군부측에 맞섰던 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영결식이 지난 2010년 7월 29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열렸다.(자료사진=연합뉴스)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섰던 ‘비운의 장군’ 고(故)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 이병호(78) 여사가 17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의

이 여사는 지난 2010년 7월 남편이 숨진 후 가정부와 단둘이 지냈으며 딸과 가끔 왕래하며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아파트 10층 이 여사의 자택 안방에서는 ‘미안하다. 고마웠다. 오래 오래 살아라“라는 내용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수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이 여사는 수개월 전에도 투신을 시도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자신의 이 같은 처지를 비관해 아파트 10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사의 자살로 장 전 사령관 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장 전 사령관의 부친은 12.12 사태의 충격으로 곡기를 끊고 막걸리만 마시다가 이듬해 4월 별세했고, 1982년에는 서울대에 갓 입학한 외동아들이 할아버지의 산소 근처인 낙동강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장 전 사령관은 1979년 수경사령관으로 취임한 지 불과 1개월 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의해 12.12 사태가 터지자 이를 반란으로 규정, 진압하려다 실패하고 강제 예편 당했다.

이후 1994년 최초의 자유경선에 의해 재향군인회장으로 당선, 6년간 재향군인회를 이끌었으며, 2000년 3월 민주당에 전격 입당, 같은 해 16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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