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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M. 버터플라이’ 정동화 “여장하고 정말 안 예뻐서 놀라”

여장남자 역할 맡은 소감과 고충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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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2.04.27 09:36:05

▲연극

배우 정동화가 여장을 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연극 ‘M. 버터플라이’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M. 버터플라이’는 ‘연극열전4’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해 프랑스 영사 ‘르네 갈리마르’와 경극 배우 ‘송 릴링’ 사이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극 중 르네 갈리마르의 마음을 뒤흔드는 송 릴링은 여장남자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표현하는 것이 관건. 이 역은 배우 김다현과 정동화가 맡았다.

김다현은 “여장남자 역할이 이번에 처음은 아니고 ‘헤드윅’에서 여장을 한 적이 있다”며 “다만 ‘헤드윅’에서는 예뻐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송은 르네가 빠지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과 동시에 우아함과 섬세함이 담겨 있어야 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한 번 경험(?)이 있었던 김다현과 달리 정동화는 여장남자 역할이 이번이 처음이다. 정동화는 “여장남자 역할을 처음 맡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특히 여장을 했을 때 나름 예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 예뻐서 놀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대본상에도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이자 환상 속의 여인과 같은 이미지인데 포스터 촬영을 하니 너무 안 예뻐서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며 “워낙 또 김다현 씨가 예뻐서…”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분장-의상적인 면에서 최대한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며 “최대한 환상 속의 여인 송의 모습을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광보 연출은 “작품 의미적으로는 송이 여성성만 가지고 있진 않다”며 “르네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함께 존재하는 묘한 중성성을 송에게서 발견하고 거울을 보는 듯한 동질감을 느끼면서 송에게 빠져들게 된다. 두 배우들이 여성적인 부분에 대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데 본질적인 의미는 이렇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제 막 공연에 돌입한 김다현과 정동화가 고심 끝에 송 릴링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극 ‘M. 버터플라이’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막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고, 김영민, 김다현, 정동화, 손진환, 정수영, 한동규, 이소희, 김보정 등이 출연한다.

R석 6만원, S석 4만원으로 평일(월요일 제외)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있다.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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