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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유기 혐의 산부인과 의사와 내연녀 주고 받은 문자에 우유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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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수기자 |  2012.08.09 12:32:42

▲우유주사 (사진=KBS)

우유주사

‘시체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김 모(45)씨와 숨진 이 모(30·여)씨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에 우유주사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우유주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에게 영양제를 주사해줬다”고 진술했다. 김씨와 이씨의 문자메시지에 담긴 우유주사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인 것으로 추측된다.

프로포폴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대두유에 타서 주사로 쓰는데, 이로 인해 주사액이 우유처럼 뿌옇게 보인다. 프로포폴은 ‘milk of amnesia(기억상실증 우유)’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사망한 마이클 잭슨 역시 이 약을 ‘우유(milk)’라고 불렀다는 후문이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피로를 해소할 뿐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는 등 환각 효과가 있지만 호흡 억제와 혈압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부터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사건 당일 김씨는 우유주사인 프로포폴 대신 미다졸람 등을 주사했다. 이씨가 “왜 프로포폴이 아니고 이거냐”고 묻자 김씨는 “이것(미다졸람)도 좋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모씨에 대해 시체 유기, 업무상 과실치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11시경 병원을 찾은 이씨에게 수면유도제 ‘미다졸람’ 5mg를 생리식염수에 섞어 투약했다. 약 기운이 퍼지며 이씨는 이내 잠들었다 20분 뒤 깨어났다.

그러자 김씨는 다시 포도당 영양제 1L가 담긴 링거에 수술용 마취제, 진통제, 항생제, 비타민제 등 10여종류의 약품을 섞은 뒤 투약했다. 약이 이씨에게 주입되기 시작하자 이들은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고 그 뒤로 이씨는 깨어나지 못했고, 김씨는 시신을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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