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호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70년대의 모습이 남아있다고 해서 회현 시범 아파트를 찾았다. 10층짜리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다. 단지 7층에는 언덕길과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다.
▲(사진=김성호기자)
1970년4월8일 새벽에 풀썩 주저앉아버린 ‘와우 시민아파트’ 붕괴사고 직후, 당시 서울시장은 이곳을 '시범’ 삼아 튼튼하게 지으라고 지시하여 ‘시민’ 대신 '시범 아파트’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970년 5월 준공됐다.
▲(사진=김성호기자)
남산에 살던 무허가 판자촌 주민들을 위해 1970년대에 지었다는 회현 시범 아파트. 하지만 최초의 중앙 난방식에다가 수세식 화장실까지 겸비하여 정부 관리, 방송PD,연예인 등 고위층들이 살았다고 한다.
▲(사진=김성호기자)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아파트안은 어두웠다.
▲(사진=김성호기자)
어두 컴컴한 복도 끝에 빨래를 걸어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김성호기자)
이곳에서 30년이상 살아온 할머니들이 아파트 축대 앞에 앉아 계신다. 시범아파트의 터줏대감인 김금래할머니(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아파트가 철거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요즘 들어 부쩍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사진=김성호기자)
지난 37년 동안 353세대의 서민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던 회현 시범아파트. 현재 이곳은 더이상의 매매가 제한된 철거 확정지구다. 근래에 들어 빈집이 부쩍 늘기 시작해 85세대가 이미 집을 비운 상태다. 이 시범 아파트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철거되고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