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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한 ‘점자블록’ 개선해야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가로막혀 무용지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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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세근기자 |  2007.09.13 07:50:58

서울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승강장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대부분이 광고판에 가로막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변한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규영 서울시의원은 11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에 시각장애인 보행편의를 위해 설치한 ‘점자블록’이 광고판에 막혀 오히려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구로 변해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광고판 철거 등 시급한 개선을 요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두가지로 진행방향을 알리는 선행과 통행로 변화와 위험을 알리는 점형이다. 이중 선행블록 위로 버스정류장의 시설물과 연결된 광고판에 가져져 있다. 현재 중앙버스차로는 7개 노선 67.9km에 168개 정류장 중 초창기에 만들어진 5개 노선의 정류장에 설치된 유도블록 대다수가 광고판에 가려져 막혀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정류장 시설물 설치비용을 대가로 민간회사에게 15년간의 광고 운영권을 준 이후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버스정류장 상당수에 설치된 유도블록 위로 상업용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어 시각장애인이 이 유도블록을 따라 버스정류장에서 활동하면 큰 위험을 당할 수 있는 환경이고 지금까지 이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의 위법행위와 직무유기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휠체어, 유모차 등의 이동에도 방해가 된다"며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시설물은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점자블록 위까지 돌출시설물이 뻗어 있는 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제4조(접근권) 위반”이라며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이 설치된 지 3년이 됐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어떤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측면광고판을 축소하거나 유도블록을 이동하는 방안 등 장기적인 대책을 모색 중”이라며 ”현황파악한 뒤 2008년 기능개선사업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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