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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뻔한 데이트 패턴 “왜 이러는 걸까요?”

전체 53% “데이트 할만한 장소 별로 없어”…평균 주 1~2회 데이트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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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대희기자 |  2013.01.09 10:16:55

한 광고에 등장하는 커플들의 대화. 주말에 뭐할지를 묻는 여자친구의 질문에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고”라고 남자는 답한다. 다음주에는 뭐할지를 재차 묻자 “영화보고 차 마시고 밥 먹고”라며 순서만 바꿔서 대답한다. 커플들의 데이트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다.

똑같은 데이트코스라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 ‘콘텐츠’는 달라 보이기 마련이다. ‘밥’과 ‘영화’ ‘커피’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도 ‘어떤 장소’ ‘어떤 메뉴’ ‘어떤 대화‘ 등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비슷한 데이트코스에도 충분히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53%가 마땅한 데이트 장소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특히 남성(48.7%)보다 여성(57.2%)의 이런 생각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데이트 장소는 식당과 카페, 영화관으로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는’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평일에는 식당(67.3%), 카페(56.9%), 영화관(53.8%) 순으로 데이트를 많이 했으며 주말과 휴일에는 영화관을 찾는 비중이 많아져 식당(47.6%)과 영화관(47.5%), 카페(30.8%) 순서였다.

다만 특별한 날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좀 더 ‘특별한’ 장소를 많이 찾았다. 특별한 날에 가장 많이 찾는 데이트 장소는 연극-뮤지컬 공연장(43.4%)과 교외-드라이브(42.2%)였으며 콘서트를 보거나(41.7%) 관광명소를 찾아(31.6%) 분위기를 내는 커플들도 많은 편이었다.

커플들은 평균 주 1~2회(52.4%) 내지 3~4회(23.7%)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데이트한다는 응답자가 5.3%로 적지 않았으며 한 달에 1번 정도 만난다는 응답(2.3%)도 눈에 띄었다.

1회 기준 데이트 평균 비용은 주중에는 3~5만원(33.6%) 내지 1~3만원(27.4%)이 소요되는데 반해 주말에는 5~7만원(24.3%), 3~5만원(20.4%), 7~10만원(20.2%) 등으로 평균 데이트 비용이 올라갔다. 데이트 비용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35.9%에 이르러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견(22.3%)보다 많았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45.8%)이 데이트 비용 때문에 데이트를 미루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으며 15.5%는 데이트 비용 때문에 애인과 싸운 적이 있는 경험도 가지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들은 애인과의 데이트에서 가장 연상되는 이미지로 ‘행복함’(41.6%)을 떠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편안함’(37.8%), ‘설렘’(35.5%), ‘사랑스러움’(32.4%), ‘재미있음’(23.6%), ‘소중함’(22.6%)을 꼽아 역시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연애 과정의 단계별 스킨십 진도는 개인별로 천차만별이었다. 보통 사귀기 시작한 당일(41.8%) 또는 적어도 1주 이내(30.3%)에는 손을 잡았으며, 1~2주(22.4%) 내지 2주~한 달(22.1%)이면 포옹까지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키스는 평균적으로 2주~1개월(21.9%) 또는 1~3개월(29.2%)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함께 잠자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3개월(18.7%), 3~6개월(17.9%), 6개월~1년(16%)으로 기간이 다양했다. 결혼 전까지 잠자리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5.6%로 적지 않았는데 역시 여성(22.7%)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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