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뮤지컬 '싱글즈'가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상형과 애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뮤지컬 '싱글즈'는 14일 키스데이를 맞아 14일과 1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일반인들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질문은 두 가지로 이뤄졌다. 뮤지컬 '싱글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남/녀 이상형을 선택하는 질문과 사랑하는 이에게 듣고 싶은 애칭이었다.
남녀 일반인 총 10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상형을 선택하는 질문에서는 여성 참여자 553명 중 398명이 '모아놓은 돈은 없지만 한 여자만 바라보는 착한 순정파' 정준 보다 '핸섬한 외모에 능력 좋은 증권맨, 완벽한 왕자님'인 수헌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남성의 경우에는 '예쁜 외모와 S라인의 자유연애주의자'인 동미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엉뚱발랄 순수녀' 나난 중에서 힘든 현실에 굴하지 않고 캔디처럼 순수하게 자신의 열정을 키워 나가는 나난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애칭'에 대한 질문에서는 임의로 선택된 보기 4개 중, 과반수를 넘는 527명의 압도적인 선택으로 '자기'가 1위로 뽑혔다. 뮤지컬 '싱글즈'의 뮤지컬 넘버 제목이기도 한 '자기'는 극 중에서 나난과 수헌이 설레는 첫 만남 이후,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기도 하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수헌 역의 남자 배우가 객석으로 내려가 여성 관객에게 손등키스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한다.
설문에 응한 관객 중 이 모씨(여, 26세)는 "보기들이 모두 손발이 오글거리는 애칭들이라 선택하기 어려웠지만, 사랑하는 이가 불러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한편 CJ E&M 공연사업부문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 Amuse'사(社)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일본 도쿄 롯폰기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5월 24일부터 6월 16일까지의 공연을 마무리한 뮤지컬 '싱글즈'는 6월 18일부터 전 캐스트가 대학로 공연에 합류한다.
일본 작가 카마다 토시오의 베스트셀러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싱글즈'는 제2의 사춘기인 서른을 앞둔 인물들이 겪는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다루는 작품이다. 현재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