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1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부산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명단을 발표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4월30일 오전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전 의원(가운데)이 시당 간부, 이해성 전 수석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은 선언문에서 “3당 합당 이후 오랫동안 부산과 경남은 TK(대구경북) 권위주의 세력의 아류로 전락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경남은 TK 권위주의 세력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정치적으로 독립, 견제와 균형이라는 지방자치의 정신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춘 후보는 1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부산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명단을 발표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명단 발표하는 자리에서 “6.4 지방선거의 성격을 ‘부패,무능 세력과의 전쟁’이라고 규정해 선대위를 철저하게 ‘부산 중심’으로 꾸렸다”고 밝히면서, 부산 외 인사인 손 전 지사를 상임위원장으로 영입한 이유에 대해 “손 전 지사가 지사 시절 세계를 일곱 바퀴 반 이상 돌며 경기도를 세일즈해서 일자리 74만 개를 창출한 모범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운데)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문재인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부산·경남의 정치적 독립' 선언을 하고 있다.(김해=연합뉴스)
그리고 선거 실무를 총괄할 상임선대본부장은 최인호 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차재원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맡았으며, 공동대변인으로는 전재수 전 민주당 북강서갑 지역위원장과 전진영 전 KNN PD가 역할을 하게 됐다.
각 분야별 정책위원장을 총괄하는 정책위원장에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특보단장에는 배갑상 전 에너지관리공단 상임 감사가 선임됐으며, 선대위는 이날 1차 명단 발표에 이어 조만간 시민사회 세력을 광범위하게 2차 명단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함께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문 의원은 “후보가 결정된 만큼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신발 끈을 졸라매고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김 후보의 당선이 무능한 정권에 대한 심판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안전과 재난관리에 철저하게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의 침몰”이라며 “대한민국은 이대로 가선 안된다,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김 후보가 부산을 안전한 도시로 만들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김 후보가) 오래전부터 부산의 실정을 통찰하면서 탈원전을 비롯해서 안전한 부산을 만들겠다는 비전과 정책을 꾸준히 제시해왔다”며 “김 후보야말로 350만 부산시민의 안전을 맡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후보”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