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기초연금법 정부여당안 사실상 수용 방침에 반발해 “나는 이 과정에 참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의총이 끝나면 의원직 사직서를 써서 제출하겠다”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의원은 “야당이 여당의 법안을 통과시켜 주기 위해 하루 동안에 보건복지위원회, 법사위, 그리고 본회의까지 통과를 시켜주는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며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존심이 있다면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설혹 선거에 지더라도”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사직서를)수리해도 좋고 제명해도 좋다. 수리하면 어디 시골 대학에 가서 복지국가가 무엇인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겠다”며 “제명하면 나머지 임기동안 저 혼자라도 복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소속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은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 복지와 결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또 여러분은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치와 결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