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경필 의원실 제공)
남경필 의원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톨릭 최고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 의원이 제시한 ‘세계청년대회 유치지원계획’에 따르면 가톨릭 서울대교구, 의정부 교구 등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지자체(서울시, 경기도, 시군)로 구성된 세계청년대회유치준비위원회를 만들어 2019년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최고의 축제로 3년마다 개최되며 1주일 동안 진행된다. 처음에는 종교행사로 시작했지만 특정 종교를 넘어 전 세계에서 수백만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리면서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201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3백 7십만 명이 참여했고 1995년 필리핀 마닐라 세계청년대회에서는 5백만 명이 참여해 세계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남 의원은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오는 8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고 2019년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2번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지난 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 염 추기경께서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신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2번 방한하시도록 세계청년대회 한국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씀하시는 등 세계청년대회 유치 지원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2019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장소는 2016년 폴란드 그라코프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마지막 미사에서 공표될 예정이다.
2019년 세계청년대회유치 지원계획에 따르면 경기도가 전 세계 청소년들이 1주일간 경기도에 머물며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김포-파주-연천군 등 남북 접경지역을 돌며 남북통일을 기원할 수 있도록 ‘통일기원 캠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고양한류월드 K-pop 페스티벌,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될 예정이다.
세계청년대회가 국제적·종교적인 행사인 만큼 남북공동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이전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DMZ 세계평화공원’이 조성된다면 세계청년대회 개막행사가 DMZ 안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남경필 의원은 “수백만 세계청소년들이 경기도로 찾아온다면 남북통일 분위기 조성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9년 세계청년대회를 유치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