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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 공천, '전략'인가 '정략'인가…시민단체 반발

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주목…윤장현, 조직 통솔 경험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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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5.06 15:26:52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정치적 텃밭인 광주광역시장 후보공천과 관련해 여론조사 등에서 훨씬 우위를 보인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시민단체 출신인 윤장현씨를 후보로 전략 공천한 것과 관련해 "당헌과 당규에 따른 결단"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윤 후보의 전력공천에 바발해 광주 서구 치평동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사무실 앞에서 규탄시위하고 있는 강운태·이용섭 후보 지지자와 옛 민주당 당원들.(자료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정치적 텃밭인 광주광역시장 후보공천과 관련해 여론조사 등에서 훨씬 우위를 보인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시민단체 출신인 윤장현씨를 후보로 전략 공천한 것과 관련해 "당헌과 당규에 따른 결단"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안 대표측은 "광주에서만이라도 안철수 대표 측 사람을 전략공천하지 않으면 민주당 출신들이 17개 광역단체 후보들을 모두 거머쥐게 되는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광주에서 새로운 인물을 발탁했다"는 논리를 펴면서 "새 정치를 실현하고 광연단체장 후보 선정에서 17대 0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광주 지역 정가에서는 윤 후보의 공천은 '전략공천'이 아닌 '정략공천'이라고 지적하면서 부정적인 평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후보가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전부일 뿐 행정 경험이나 조직을 통솔한 경험이 전무해 엄중한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인 광역단체장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윤 후보의 시민단체 경력도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릴 정도로 심각하다.

이와 맞물려 6·4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가 전략공천 직후인 지난 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 시장과 이 의원의 후보 단일화로 집중되고 있다.

두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그동안 광주시장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주고받을 만큼 지역 내에서 탄탄한 조직력 등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만 무소속 단일화에 대해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혀 후보 단일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두 후보측은 광주 지역사회가 새정치연합의 윤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에 거세게 반발하는 등 지역여론도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강 시장과 이 의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단일화 협상에는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 의원 캠프 내에서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보다는 본선에서 시민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 승리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는 등 '윤장현-이용섭-강운태' 3자 대결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강 시장 측은 "새정치연합의 조직력을 감안한다면 3자 대결은 윤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3자 대결은 강 시장과 이 의원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

라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새정치연합 광주 전략공천 결과는 둥지를 떠난 강 시장과 이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후일을 도모할지, 각자 출마로 가닥을 잡을지 두 사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으며, 특히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해 윤 후보를 꺾게 된다면 안 대표의 전략공천은 '정략공천' '도박공천'으로 비판받을 것이고, 그의 정치 인생에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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