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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8일 원내대표 동시 선출…여, 합의추대·야, 4파전

첫 충청 출신 대표? 아니면 첫 여성 대표? 관건…막판 표몰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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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5.07 10:38:51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합의 추대될 것으로 예상되은 충남지사 출신인 3선의 이완구(오른쪽. 충남 부여-청양)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인제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원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어서 소속 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물밑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등 경선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19대 국회 후반기 원내대표는 당과 원내는 물론 임박한 6·4지방선거를 비롯한 7월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여야 원내대표 선거가 정치권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4선의 정갑윤 의원과 심재철 최고위원, 3선의 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 등 다른 잠재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로 모두 뜻을 접었기 때문에 충남지사 출신인 3선의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의원으로 사실상 결돼 이날 합의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책위의장에는 대구 출신의 3선 주호영 의원이 나섰으며, 야당과의 실무협상을 맡는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친박계 재선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후보가 범친박 또는 비박계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종걸 의원(기호순) 등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4선의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의원은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의 신주류로 분류되며, ‘친노 진영’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3선의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의원이 나섰다.

그리고 당내 강경파로 평가받고 있는 3선의 박영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더 좋은 미래’ 등을 기반으로 첫 여성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으며, 정세균계로 분류되고 있는 3선의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도 새정치연합의 첫 원내사령탑 선출 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들 후보들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 겉으로는 조용하게 선거전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야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적임자임을 부각하는 등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과 노 의원 간의 양강구도를 예상하면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에 가야 하는 원내대표 경선의 특성상 강경파의 지원을 받는 박 의원과 통합파의 지원을 받는 노 의원 간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리고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의 적임자를 놓고 대여 투쟁력이 필요하다는 ‘강경기조론’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온건기조론’이 맞서는 등 의견이 양분되고 있는 당내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박 의원과 노 의원이 양강 구도 속에서 하위권 그룹 인사들이 두 의원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준 다음 퇴장하느냐에 따라 선거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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