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강운태·이용섭, 각자 출마할 듯…향후 추이에 관심 쏠려

강 “광주 자존심 되찾겠다”…이 “의원직 사퇴, 반 민주세력에 승리”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5.07 15:30:49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전격적인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맞서 탈당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7일 각각 예비후보 등록과 의원직 사퇴라는 무소속 출마 ‘배수진’을 치고 각각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짓밟힌 광주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며 “지역의 많은 지도자와 남녀노소, 시민께서 ‘강운태가 시민후보로 초대받아 지방선거에 승리해 달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시민의 뜻을 엄숙하게 받들어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로 당당하게 출마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맹세하고 보고드린다”고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이어 강 시장은 “민선 5기 4년 동안 모든 분야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민여러분의 힘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 가장 큰 성과를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 시장은 “한국정치는 민심의 거대한 심판을 결코 이길 수 없으며 민심을 따르는 것만이 진짜 새 정치”라며 “저는 민심만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며, ‘강운태’가 진정한 새 정치의 실천자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이날 오전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반 민주세력을 이기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한 뒤 오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운태 시장은 이날 오전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짓밟힌 광주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며 “지역의 많은 지도자와 남녀노소, 시민께서 ‘강운태가 시민후보로 초대받아 지방선거에 승리해 달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시민의 뜻을 엄숙하게 받들어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로 당당하게 출마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맹세하고 보고드린다”고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이 의원은 “지역에서는 광주 시민들이 ‘선택권을 확보해 달라. 이를 위해 의원직을 버리고 시장 후보로 나와 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제 목표를 광주시장 선거에서 ‘반민주세력’을 이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4일 동안 시민들의 뜻을 살피고, 두 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폈는데 강운태 시장과 제가 단일화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라며 “두 사람은 시민이 원하는 시점과 방법에 따라서 단일화를 할 것이고, 구체적 방안은 실무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용섭이 시장이 되느냐, 강운태가 시장이 되느냐는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며 “반민주세력을 이겨서 제1야당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의 혼을 살릴 수 있는 세력으로 단일화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면 단일화를 포함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논의할 것”이라며 “3자 구도를 예상하는 것은 둘다 나와도 승리가 가능한 상황인데 그것도 가능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단일화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강 시장과의 단일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두 후보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단 각자도생의 길을 택함으로써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윤장현,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3강 대결로 치러질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조직력을 고려하면 3자 대결은 윤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후보 등록시점이 임박해 두 사람 간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시장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시민이 원하는 시점, 방법에 따라 단일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므로 3자 대결 또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는 민심의 향배(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선거 이후 두 사람의 정치적 행보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중앙당에서 소외된 두 사람이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