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NB기자 |
2014.05.15 16:16:56
광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당내 경선에서 당선권인 2위를 차지하고도 3위 여성 후보에게 공천장을 내준 김명수 광산구의원(사진)이 같은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기초의원 후보 2명을 선출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구 다선거구(운남·월곡1,2·우산·신흥동) 경선에서 44표를 획득 2위를 차지해 공천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39표를 획득한 3위 여성후보자에게 적용된 가산점(20%)으로 인하여 3위로 밀렸다.
김 의원이 같은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것은 ‘경선시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상 ‘여성 가산 선거구’는 적용 받지 않기 때문이다.(다선거구는 2명의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3위 여성후보자보다 표를 덜 획득한 4위 후보자는 적용되지 않는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광산구 다선거구를 ‘여성 가산 선거구’로 운용하고 9명이 신청한 공천심사에 여성 김모씨를 우선 공천하고 여성 2명을 포함한 4명을 경선후보자로 확정했었다.
전국에서는 새누리당 칠곡군수 공천이 ‘여성 가산 선거구제’로 운영돼 경선 탈락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
김명수 의원은 “광산구민의 뜻과 무관하게 9명이 신청한 공천심사에서 여성 김모씨를 우선 공천하고 3위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 20%를 주는 바람에 경선에서 2위를 하고도 희생양이 되었다”면서 “광산구민에게 2번을 선택받은 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산구는 인구 40만을 넘어 50만의 거대자치구로 성장할 것이나 그 이면에는 어려운 이웃이 많고 송정권 및 운남동, 월동동, 우산동, 신흥동은 첨단, 수완지구와 갈수록 발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고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륜과 역량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