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광주방문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 행사가 일어난 것에 대해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진영에 사과를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임내현 이근우 공동위원장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17일 밤8시40분 경 광주 MBC정문 앞에서 광주시장 특정 후보의 지지자 50여명이 방송 출연을 마치고 나오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의 차량을 가로막고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공동위원장은 “이들 중 일부는 안 대표가 탑승한 차량의 문을 열고 욕설을 퍼붓고 계란을 던지거나 차량 지붕위로 올라가는 등 위협적인 언사를 50여분간 계속했다. 일부는 술냄새를 풍겼다”며 “안 대표에게 위협을 가한 사람들 중에는 무소속으로 광주시장에 출마한 A모후보의 친인척과 B모후보의 핵심 선거운동원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특정후보 지지자들의 안철수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는 선거운동 방해와 감금죄에 해당한다. 차량의 진행을 막고 안 대표가 차량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던 행위는 명백히 감금죄(형법 제276조)에 해당한다. 또한 1인이 아닌 다중의 위력을 이용해서 안 대표를 위협한 것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광주시장 무소속 후보의 지지자들이 조직적 계획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축제 속에서 치러져야 할 지방자치선거를 폭력과 무질서로 변질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민의 품격을 손상한 부끄러운 폭력행위이다”고 말했다.
공동윈원장은 광주시선관위와 검찰 경찰은 이번 안 대표에 대한 폭력사태를 즉각 수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