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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안전한 마을 만든 대구 두류동 주민들

주민 토론으로 톡톡 튀는 안전마을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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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태욱기자 |  2014.05.23 12:59:26

▲안전한 마을 만들기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 염리동을 찾은 두류동 주민들(사진/대구시청 제공)

대구 달서구 두루1·2동이 대구를 대표하는 안전한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범죄 발생 우려가 높았던 두루1·2동이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시범마을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대구시장~구남보건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두류1·2동은 좁고 긴 골목길과 방치된 공·폐가가 많고, 쇠퇴한 재래시장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범죄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이젠 옛말이 됐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전마을의 해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두류1·2동 주민들은 지난 4월 초 ‘우리 마을은 얼마나 안전한가’란 설문조사로 본격적인 안전마을 만들기 활동을 시작했다.

마을주민 2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주민의 42.2%만 ‘우리 마을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는 CCTV 및 방범등 설치, 순찰강화, 환경정비 순으로 나타났다.

두루1·2동 주민들은 최근 서울에 있는 염리동, 회기동 등 우수 안전마을을 다녀온 뒤 주민대표와 안전 관련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안전마을협의회’를 구성했다.

안전마을협의회는 매주 모여 골목길 범죄위험지역과 교통사고위험지역에 대한 대책, 학교 인근 통학로 안전 확보,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등을 주제로 주민 토론회를 갖는다.

안전마을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 주민단체, 자율방범대, 동장, 파출소장, 119안전센터장, 학교 교감, 일반 주민 등 22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두류동 안전마을협의회의 모습.(사진/대구시청 제공)

이들은 토론회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마을 지도에 표시하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장 취약한 곳으로 구남중학교 담벽으로 이어진 좁고 긴 골목, 내당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두류2길 등을 꼽았다.

위험지역 개선 방안으로는 투시형 담장 설치, 센서 등(燈) 설치, 도로에 전신 거울 설치, 취약지나 옥상에 쉼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사람들을 통해 자연감시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또 매주 1회 주민들이 모여 쓰레기 투기 지역을 청소하는 등 주민들의 자구노력 방안 등도 제시하고 있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려는 두류1·2동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는 대구 안전마을의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주민 설문조사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마을안전지도,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6월 중 마을안전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안전마을 현판식과 마을축제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인문학 강좌, 주민 방범순찰 등 마을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범죄예방 환경정비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권정락 안전행정국장은 “안전마을 사업의 성패가 주민들의 참여도에 좌우된다고도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두류1.2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매우 바람직하다”며 “이번 사업이 대구의 안전마을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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