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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강창희 국회의장 "PK 인사 독식 지역안배 해야”

새누리당 국회선진화법 개정 주장 반대…“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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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5.28 10:25:45

▲29일 퇴임하는 강창희 국회의장(자료사진=연합뉴스)

오는 29일 퇴임을 앞두고 강창희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출입기자들과 가진 고별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부산·경남(PK) 인사편중과 관련해 “군사정부 때도 지역안배를 했다. 이제는 지역안배를 해야 한다”면서 “자기 시야에서만 보면 좋은 사람이 안보인다”고 쓴소리를 해 눈길을 모았다.

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의화 국회의장 후보 등 박근혜 정부 5부요인이 대부분 PK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는 등 헌정 사상 초유의 인사편중문제가 지적되며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 의장은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하는 문제와 관련해 “유례가 없는 법이고 한국적인 현상이지만 남은 2년간 잘 지켜보고 19대 국회가 끝난 뒤 평가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관심을 모았다.

강 의장은 “19대 국회 전반기는 국회선진화법을 처음 적용한 국회였다. (처리가) 안될 것만 같았던 예산안이나 쟁점법안들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결국엔 다 처리됐다”며 “19대 국회 전반기의 법률안 처리건수가 역대 국회 최다”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강 의장은 “국회선진화법으로 내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들에게 한번도 의장실을 점거 당하지 않은 의장이 됐다”며 “직권상정이(라는 제도가) 있으면 (여당에게) 못 참도록 유혹한다. 하지만 참으면 변화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재임 중 청와대와 관계가 불편한 적은 없었느냐”는 시자들의 질문에 “국회 운영과 관련해 대통령이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단 한 번도 전화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와서 법안을 처리해달라거나 야당에 대해 불평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정무수석에게 ‘지금 야당은 얘기가 될 만한 야당이다. 더 노력해라’고 얘기했다. 요즘 청와대 정무는 일을 너무 안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7인회’ 멤버 중 하나로 11대국회 전국구에서 시작해 대전 중구에서 내리 8번 출마해 5번 당선되고 3번 낙선한 바 있는 강 의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국민이 뽑아준 만큼 앞으로 남은 2년간은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일할 것”이라면서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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