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자는 9일 지사직무 인수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도정 업무 인수에 들어간다.
이 당선자는 이에 앞서 8일 ‘민선6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에는 순천 출신으로 순천대총장과 농림부장관을 지낸 허상만씨(70)가 위촉됐다.
인수위는 ▲기획․행정 ▲경제․과학․투자유치 ▲문화․관광 ▲보건․복지․교육 ▲농림․해양․수산 ▲지역개발 분과위와 도정현안특위 등 6개 분과위․1개 특위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 및 특위는 해당 분야 전문가 3~6명으로 각각 구성됐다.
도정현안특위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과 대형개발사업 등 현안의 과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의 직업군은 ▲교수 등 학계 18명 ▲관련 분야 종사자 7명 ▲전직 공무원 2명 ▲시민단체 대표 1명 등이며, 나이는 ▲40대 8명 ▲50대 13명 ▲60대 6명 등으로 분류됐다. 여성은 3명 포함됐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철저히 일하는 기구로 구성한다는 원칙 아래 실무형 전문가 그룹을 위원으로, 도정 발전 비전을 가진 개혁적 원로를 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수위 활동을 통해 도정 업무 전반을 파악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선거대책위에 참여한 인사를 인수위에서 모두 배제했다. 인수위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전남발전연구원 회의실을 인수위 사무실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9일 오후 기획․행정 분과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5일 동안 도청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다음 주에는 분과위별로 활동한다. 인수위는 이 당선자의 취임 전날인 30일 활동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