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1990년대 중반 이후 도심 외곽의 신시가지 개발, 주요 관공서 이전 등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구가 줄기 시작한 이래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말 102,134명이던 동구 인구는 5월 말 집계결과 102,223명으로 89명이 새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등 인위적인 인구전입을 추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동구의 인구가 증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도심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돌아오는 동구’를 목표로 꾸준히 추진해 온 출산장려금 정책 등 인구증대 시책이 일정부분 성과를 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동구 관계자는 “문화전당 시대를 맞아 관내 곳곳에 지어지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 월남1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는 지금보다 본격적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전입 다세대·다가구 주택 거주자 전입 독려 홍보, 인구증대 시책을 신규로 발굴하는 등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인구정책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