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에 애니메이션 제작해 보급
동화책 만들어 전국 어린이도서관 기부
해외 교환 장학생, 특파원 활동도 활발
미래에셋증권이 ‘젊은이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꿈과 희망을 안기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전문기관과 협업해 제작·보급하고, 이를 동화책으로도 만들어 전국 곳곳의 어린이도서관에 기부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72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Welcome to Animal world.”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스마트 머니’에 공개한 영어 애니메이션 첫 대목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영어 문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첨단기술과 도시의 개념에 대해 재미있게 알아가도록 동물 세계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컬러풀한 색감의 애니메이션 제목은 ‘Zoo Rangers : In Search of the Tree of Hope’이다. 한글로는 ‘동물원정대 : 희망의 나무를 찾아서’라는 뜻이다. 현재 유튜브 조회수 약 46만뷰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는 총 5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졌다. 어느 날 동물 세계의 색상이 사라지고, 점점 회색 도시가 되어 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이거, 터틀, 폴라, 오로라 4명의 친구가 희망의 나무를 찾아 길을 떠난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숲을 헤치며 걸어가기도 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이용하다가 고장이 나서 수리한 후에 다시 모험에 나서기도 한다. 어렵게 희망의 나무를 찾아서 물을 주고, 색상 열매를 손에 넣고, 동물 세계의 색깔을 되찾아 다시 평화롭게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약 22분 분량의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모든 대사가 영어로 녹음됐다. 한글 자막을 보면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쉽고 흥미로운 스토리와 그림으로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도시와 첨단기술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4명의 동물 친구들은 각각 균형형(Balanced Adventurer), 정보형(Informed AI Analyst), 안정형(Stability-seeking engineers), 고위험형(High-risk celebrities)이라는 증권 투자 유형에 맞는 성격을 갖고 있다. ‘Let’s Go Together!’라는 제목의 경쾌한 주제가와 뮤직비디오가 흥미를 더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킹 오브 킹스’ ‘인사이드 아웃 2’ 등을 만든 스태프를 배출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협업해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 캐릭터 개발과 스토리 구성, 시각 연출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완성도를 높이고, 제작비를 90% 정도 절감했다.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은 동화책으로도 제작됐다. 종이책으로 만들어 전국 20곳의 어린이도서관에 기부했다. 금융 취약계층의 교육을 위해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1사 1교 연계 활동의 교보재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재육성·장학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미래에셋 창업자인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미래에셋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말 총 50만명을 넘었다, 2007년 시작한 해외 교환 장학 사업은 50개국에 7944명을 파견했으며, 글로벌 문화탐방에는 지금까지 1만 6170명이 참가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 경제 시스템을 직접 가서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해외로 진출한 ‘제34기 해외 교환 장학생’은 250여명 규모다. 올해 초 이들은 미국과 독일, 중국 등 해외 23개국의 주요 대학으로 파견됐다.
해외 교환 장학생 중 일부는 ‘특파원’ 역할을 맡는다.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프로그램은 2014년 처음 도입돼 현재까지 364명의 학생이 해외 여러 나라에서 특파원 역할을 했다. 경험한 내용을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식이다. 올해 특파원은 제34기 해외 교환 장학생 중에서 2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파견된 국가에서 경제와 금융, 문화 이슈 등을 체득하고, 이를 교환학생 생활 팁 등의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이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 공과대학 RWTH Aachen University로 파견된 김서연 특파원 등은 현지 대학의 문화적 특성과 커리큘럼 등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해외 교환 장학생은 서류 전형과 온라인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파견 대학에 따라 미주·유럽 지역은 750만원, 아시아 지역은 55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세대를 위한 ‘금융 진로 캠프’와 ETF를 기반으로 종잣돈을 지원하는 ‘청년 씨드온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CNB뉴스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