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장으로 농어민의 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고흥군은 28일 동강면에 소재한 고흥 만남의 광장에서 농수축 기관단체장 및 군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에 열린 직거래 장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에 광주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고흥군이 선정됐다.
그동안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 달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갖고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관광객의 높은 호응으로 총 매출액이 4000만원을 웃돌았고, 4700여명이 장터를 다녀가서 방문자수와 매출액이 매주 증가 추세에 있다.
개시 초기부터 소비자 호응이 좋은 유자꿀, 딸기잼, 삼채, 금초(꼬시래기), 염장미역 등이 매출상승 주력상품이다, 요즘은 블루베리와 찰보리, 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이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인기 상품이다.
직거래 장터는 올해 11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열리며, 23개 생산 농어가에서 매실, 마늘, 멸치 등 70여종의 신선 농수산물을 시중가보다 2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박병종 군수는 "장터에서 선보이는 모든 농수산물은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것임으로 믿고 구입할 수 있으며, 장터를 통한 소득이 고스란히 지역 농어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이곳 직거래장터가 농어가의 희망을 심는 마당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