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추진하고 있는 무료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도 4개소 88면을 추가로 개방한다.(사진/수성구청 제공)
수성구청은 대구 최초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 4개소 88면의 부설주차장을 내달부터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성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개방희망 부설주차장을 신청 받고, 지역상황, 주차상황, 주차면수, 이용편리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개방 부설주차장을 최종 결정했다.
개방 부설주차장 4개소는 대구은행 파동지점(30면), 만촌중앙교회(18면), 성원교회(13면), 음식점 만부정(27면) 등이다.
은행의 경우에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교회의 경우에는 일요일 예배시간 외, 만부정의 경우에는 영업시간 외에 무료로 개방된다.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주택가 및 상가밀집지역에 있는 학교, 종교시설, 대형건물 등의 주차구획 10면 이상인 부설주차장을 미사용 시간대에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주는 사업이다.
개방하는 부설주차장에 대해서는 주차 및 방범시설 등 시설개선 비용이 최고 2천만원(학교 2천만원, 일반건축물 1천 800만원)까지 지원된다.
수성구는 지난해에도 들안길초등학교(33면), 두산초등학교(25면), 행복나눔교회(44면) 등 3개소 102면의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수성구는 주택가 및 상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택가 공한지를 활용한 임시공영주차장 294면, 대구시 소유 KBS방송국 북편 나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62면, 만촌동 해피타운 프로젝트 지역 부지 매입을 통한 지상 공영주차장 48면, 지산한라공영주차장 51면을 설치했으며, 신매동 지역 공영주차장 55면을 설치 중이다.
주택가 공한지를 임시공영주차장 부지로 제공하는 주민들에게는 기간에 따라 지방세 및 국세 일반과세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역개발 등에 따른 공한지 축소로 공영주차장 조성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통해 지역 내 주차난이 획기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