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스토리텔링 여행에 참가한 구정여론모니터단과 사이버·블로그 기자단이 오천서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성구청은 지난 26일 구정여론모니터단과 사이버·블로그 기자단 40여명을 대상으로 수성스토리텔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성구의 교육과 글로벌 이야기’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여행은 교육·문화 대표도시 수성구와 관련된 주요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천서원, 망월지, 고산서당, 모명재 등 4개 코스를 탐방했다. 현장에는 수성 스토리텔러가 동행해 각기 다른 테마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첫 탐방 코스인 ‘오천서원’에서는 조선 성종 때 대사헌을 지낸 대봉 양희지 선생의 업적과 옛 선비들의 학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어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유명한 ‘망월지’에서는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보존의 필요성, 새끼 두꺼비 대이동의 진풍경 등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고산서당’에서는 퇴계 이황과 우복 정경세 선생의 강학(講學) 유허비(遺墟碑)와 아름드리 정자나무 등 고산서당의 내력을 짐작할 수 있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들을 둘러봤다.
또 ‘모명재’에서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원병을 왔던 명나라 장수 두사충에 대한 유래와 대구에 정착하게 된 사연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전달됐다.
수성구청은 이번 탐방을 계기로 구정여론모니터단과 사이버·블로그 기자단의 구정 참여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구정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구청은 지역의 문화유산 속에 담겨 있는 옛 조상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탐방을 운영하다 올해 처음으로 모니터단과 기자단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구청은 직장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여행에 참여하지 못한 모니터단과 기자단을 위해 하반기 주말을 이용한 2차 탐방도 준비하고 있다.
2차 탐방에서는 이번 탐방 코스 외에 나야대령비, 미즈사끼린따로묘 등 숨어있는 수성구 대표 문화명소를 찾아갈 예정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성스토리텔링 여행을 계기로 수성구의 문화유산이 구민들에게 널리 소개되길 바란다”며 “구민들과 함께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정여론모니터단’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 이를 개선,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이버·블로그 기자단’은 수성구의 휴(休)·미(美)·락(樂)을 취재하고,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알리는 홍보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