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내년도 국비확보와 관련, 공무원들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사진/대구시청 제공)
취임 첫날부터 국비확보 추진전략을 점검하고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에게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하게 주문한 것.
1일 취임식을 가진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비확보를 위해 예산심의 과정에도 선제적인 대응활동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
권 시장이 지시한 선제적 대응활동이란 간부공무원뿐만 아니라 국비사업담당자까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매일 출근하다시피 방문해 예산심의 동향을 파악하고 쟁점사항에 대한 보완설명과 추가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권 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국비확보에 목소리를 높은 것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1차로 오는 11일까지 중앙부처가 신청한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8월 14일까지 2차 심의를 거쳐 9월 초 내년도 예산 심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와 신규투자 사업의 원천 봉쇄 방침도 각 광역단체의 국비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확보 전략을 도시철도 건설과 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이미 추진 중인 SOC 사업은 중앙부처에서 반영된 금액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신 미래 먹거리인 물산업, IT 융합, 로봇, 지능형자동차, 첨단의료, SW 융합, 3D 융합 등 창조경제를 위한 첨단산업 중심의 R&D 예산을 집중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국비 3조 원 이상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여희광 행정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국비확보 TF'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단계별로 현장 상황에 맞는 대응전략을 세워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필사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또 주요 간부들의 중앙부처를 방문을 늘리고 국회의원 및 국회 보좌관 TF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도 국비확보 여건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정부, 국회 등 모든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 예산심의 과정에서 한 푼의 국비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긴밀히 협력하는 등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