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중국 관광객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전세기 120여편을 운항한다.
대구시와 한방 ‘휴(休)’ 사업단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더욱 편하게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이달부터 10월까지 중국 서안 등 6개 도시에서 전세기 120여편을 운항키로 여행사와 협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전세기를 운항하는 중국의 도시와 항공편수는 충칭(重慶) 18회, 청두(成都) 20회, 시안 17회, 스좌좡(石家莊) 22회, 닝보(寧波) 27회, 하얼빈(哈爾濱) 23회이다.
대구시는 이 기간 전세기를 통해 약 2만1000명 정도가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단체 관람객 수송을 위해 중국과 일본에 전세기 4대를 운항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전세기를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기로 입국한 관광객들은 대구의 관광호텔에 숙박하면서 동성로와 스파밸리, 허브힐즈, 이월드, 디아크, 그랜드 면세점 등 대구의 주요 관광지와 서울과 제주도를 연계해 둘러볼 예정이다.
시는 요우커들이 편리하게 쇼핑하도록 동성로 상점가, 비씨카드(중국 은련카드 제휴사)와 함께 쇼핑 매장별 중국 은련카드 사용법 안내 및 중국어 기본 회화집을 배포하고 은련카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 서상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광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세기를 대구공항으로 유치해 외국 관광객들의 유치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시민들도 더욱 편안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