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던 광주 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통합 운영되면서 이곳 지원센터를 찾는 이용객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 통합센터(이하 통합센터)로 일원화 되면서 다문화가정 및 건강가정 지원 업무 외에 소외계층과 조손가족, 한부모 가정 등까지 포괄적인 종합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분리 운영돼 왔던 두 지원센터가 올해 3월부터 통합센터로 일원화됐다.
2곳의 지원센터가 1곳으로 통합되면서 3월부터 6월까지 이곳 통합센터를 다녀간 사람만 수천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 통합센터는 유아기 및 아동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의 쉼터 역할과 정보 공유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육아 품앗이’ 프로그램에는 총 20회에 걸쳐 48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통합센터는 가족돌봄 프로그램을 30회 운영해 760명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아동건강 교육 등 가족 교육(8회)에도 241명의 이용자가 다녀갔다. 이와 함께 가족 상담을 9회 실시해 195명에게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다문화 가족 구성원의 우리사회 빠른 정착과 자녀교육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교실과 다문화 이해인식 교육에도 많은 주민들이 다녀갔다.
통합센터에서는 올해 3월부터 다문화 가족에 대한 한국어 교육 6개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 총 2231명(누계)이 한국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가족통합교육 4개 과정에는 총 1951명(누계)이, 취업 기초교육 및 통․번역 서비스․상담 과정에도 총 2,241명(누계)이 지원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통합센터는 올해 외부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작은 도서관을 8월중에 설치․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생애 주기별 부부학교’를 상시 운영해 예비 부부와 신혼 부부, 중년기 부부, 다문화 부부, 노년기 부부 등 배우자간 신뢰회복과 사랑의 재발견 등 건전한 가족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2곳의 지원센터가 하나로 일원화 되면서 그동안 지원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부모 및 조손가족 등에 대한 서비스 지원도 가능해 졌다”면서 “심리 지원에서부터 주건환경 개선, 학습 지원 등 자아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