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기자 |
2014.07.07 16:25:46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북구 칠곡지역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약 2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용태부동산경제연구소가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역세권 30곳을 대상으로 착공시점인 2009년 6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5년간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를 분석해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 TOP 7을 발표했다.
결과, 칠곡역 ‘칠곡미래타운’과 ‘보성서한타운2차’ 아파트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칠곡미래타운’(전용면적 85㎡)은 이 기간 동안 1억200만원에서 2억300만원으로, ‘보성서한타운2차’(60㎡)는 8700만원에서 1억7300만원으로 각각 99%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3위는 팔달역 ‘두산위브2001’(85㎡) 아파트로 같은 기간 1억9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97%가 올랐다. 이들 아파트는 약 2배가 오른 셈이다.
4위는 학정역 ‘학정청아람’(85㎡) 아파트로 1억6000만원에서 2억7400만원으로 71%가 뛰었다.
이어 공동 5위는 북구청역 ‘고성’(60㎡)과 팔거역 ‘동화골든빌’(58㎡) 아파트가 차지했다.
두 아파트는 835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1억11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각각 62%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7위는 팔거역 ‘칠곡네스빌’(85㎡) 아파트로 1억7700만원에서 2억8500만원으로 61%가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가격 상승률 상위 1~7위까지의 아파트 가운데 6곳이 칠곡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윤용태부동산경제연구소 윤용태 소장은 “도시철도 3호선 착공 및 개통 영향으로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 원룸 등 주거용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일반적으로 도시철도 효과는 도심보다는 외곽지역에, 개발지보다는 미개발지에 더 큰 가격 상승폭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