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의회(의장 주선종)가 24일 제2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원 전원 발의로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역 진도군 지원에 관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0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 군민이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 수습과 지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공동체의 신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진도군 소상공인, 농ㆍ수산업인 등 피해 군민에 대한 실질적 보상 및 지원 ▲진도군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사업의 특별지원 방안 등을 국가적 차원에서 신속히 강구해 줄 것을 제시하고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세월호 관련 특별법과 정부정책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 및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무총리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선종 의장은 "세월호 참사를 맞은 진도지역은 사고수습이 장기화되면서 군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어 모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사고 발생 이후 연이은 방문자제 및 사고지역 기름유출 등 언론보도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 하고 지역 농수산물의 판매 저조는 물론 소비위축 등의 결과로 이어져 지역 경제가 극도로 피폐되는 등 군민들이 생계곤란과 불안감에 휩쌓여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